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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안은진 “김고은·이유영과 ‘한예종 전설의 10학번’ 민망”
입력 2020-06-11 14:30 
안은진은 지난해에 이어 2020년에도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비롯해 `킹덤2`, `경우의 수`에 출연하며 부지런히 일한다.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 배우 안은진(29)은 2012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데뷔한 뒤 다수의 뮤지컬·연극에 출연하며 공연계에서 활동해왔다. 이후 2018년 웹드라마 숫자녀 계숙자로 드라마판에 데뷔해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안은진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10학번 출신이다. 특히 김고은, 박소담, 이유영과 함께 ‘전설의 한예종 10학번 여배우로 불린다. 안은진은 졸업한지 오래 됐는데 계속 화제가 되니까 민망하다”며 부끄러워했다.
안은진은 학교 다닐 때 반이 2개였다. 고은이랑 유영 언니랑은 같은 반이어서 친하게 지냈는데 소담이는 다른 반이어서 잘 몰랐다. 유영 언니와는 ‘국민 여러분!에 같이 출연했는데, 촬영할 때 너무 좋았다”면서 저희 동기 대부분이 아직까지 연기를 하고 있다. 잘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졸업 후 연기를 하는 비율 역시 중요하다고 보는데, 대부분 연기를 놓지 않고 있어서 기쁘다”며 동기 사랑을 보였다.
안은진은 2019년 한 해 JTBC ‘라이프, tvN ‘왕이 된 남자, 넷플릭스 ‘킹덤 시즌1, OCN ‘빙의, KBS2 ‘국민 여러분!, OCN ‘타인은 지옥이다 JTBC ‘검사내전 일곱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말 그대로 소처럼 일했다.
안은진은 오디션을 오랜 기간 보다 보니까 일을 많이 해도 별로 지치지 않더라. 오디션을 본 작품 중에 욕심나는 작품들을 그냥 넘기기가 어려웠다. 재밌을 것 같았고 스케줄도 괜찮아서 출연하게 됐다. 일곱 편이긴 하지만 분량이 많진 않아서 꽤 많이 쉬면서 찍고 그랬다”면서 열일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고백했다.
안은진은 "꾸준히 길게 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희망했다. 사진│유용석 기자
안은진은 일찌감치 차기작을 결정지었다. 이미 JTBC 드라마 ‘경우의 수 촬영에 돌입했다. ‘경우의 수는 10년에 걸쳐 차례대로 서로를 짝사랑하는 여자와 남자의 쌍방삽질 관계전복 리얼 청춘 로맨스. 그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촬영에 들어가기 전까지 ‘경우의 수를 찍을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달 종영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레지던트 추민하 역으로 안방극장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안은진은 앞으로 활동에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너무 커지고 잘 되는 것도 좋은데 사실은 그냥 직업으로는 가늘고 길게 오래오래 갔으면 좋겠다. 모든 게 잘되면 좋겠지만 개인적인 소망으로는 성공이 엄청나지 않아도 꾸준히 길게 가는 사람이면 좋겠다. 그러면서 작품 안에서 좋은 인연 만나고 일터가 행복했으면 좋겠고,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재밌겠다고 생각할 수 있는 배우가 되서 오래오래 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shinye@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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