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6월 불볕더위 닥치자 대형마트들 앞다퉈 보양식 판매
입력 2020-06-11 14:24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6월 붙볕더위까지 겹치자 대형마트들이 앞다퉈 보양식 판매에 나섰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16일까지 토종품종 장어, 활전복 등 인기 보양 수산물 40t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고창에서 키운 토종 민물장어의 가격은 100g당 6980원이며, 해안가 지역민들의 특산물인 '자연산 바다장어(3미)'의 경우 9900원에 판매한다. 껍질이 얇고 살이 부드럽게 씹히는 것이 특징인 토종 민물장어 품종 '자포니카'는 일반적으로 대형마트에서는 볼 수 없는 귀한 품종이다.
이와 함께 대표 고급 보양식인 '완도 활전복(100g)'을 행사카드 결제시 35% 할인해 활전복 특 사이즈는 4030원, 대 사이즈는 3705원, 중 사이즈는 3380원에 판매한다. 특 사이즈는 83g 내외, 대 사이즈는 70g 내외, 중 사이즈는 55g 내외다.

해신탕 재료로 많이 쓰이는 주꾸미, 오징어, 낙지 등은 균일가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코로나로 인해 봄부터 보양식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무더위까지 찾아와 보양식 수요가 더 늘고 있어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보양식을 먹고 기력과 면역력을 챙길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했다.
실제로 이마트에 따르면 4∼5월 장어와 활전복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7.5%, 110.4% 증가하며 보양식 성수기인 지난해 7∼8월 매출을 뛰어 넘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코로나19로 일찍부터 보양식 매출이 급증하는 가운데 무더위까지 찾아와 보양식 수요가 더 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11일부터 17일까지 완도 활전복 약 50t을 대량 매입해 할인해 판매한다. 완도 활전복(대 사이즈 4마리/중 사이즈 8마리)으로 판매 가격은 각 1만원이다.
미국산 소고기 인기 부위도 준비, 엘포인트(L.POINT) 회원 대상 최대 40% 할인된 금액에 선보인다. '미국산 초이스 척아이롤(100g/냉장/미국산)'과 '미국산 초이스 부채살(100g/냉장/미국산)'을 엘포인트 회원은 각 1540원과 144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몸보신의 대명사로 불리는 사골도 준비했다. 우선 직접 조리를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한우 사골 탕용(1.5kg/냉동/국내산)'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 기존 판매가 1만 6500원에서 50% 할인된 8250원에 판매한다. 간편하게 즐기고 싶은 고객을 위한 상품도 준비해 '친환경(무항생제) 지리산 사골/꼬리곰탕(각500g)'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 기존 판매가에서 각 20% 할인된 3840원과 6240원에 판매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초복이 한달 이상 남았지만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 역시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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