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게스트하우스 손님인 척…40kg 금고 들고 튄 20대 검거
입력 2020-06-11 13:26  | 수정 2020-06-18 13:37

보안이 허술한 게스트하우스를 골라 상습적으로 절도를 저지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매일경제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상습적으로 수십만원어치의 현금과 물품을 훔치고 달아난 20대 남성 A씨를 절도 혐의로 지난 2일 검거했다.
A씨는 지난달 12일부터 총 세차례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현금 출납기와 40kg 무게의 금고를 통째로 들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해당 게스트하우스 투숙객으로 예약해 현관 비밀번호를 알아내고 출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스트하우스 측은 피해 직후 비밀번호를 바꾸고 보안을 강화했지만 A씨는 직원이 없는 새벽에 현관을 들어가는 투숙객을 따라 들어가 또다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지난 2일 게스트하우스 근처 공원 공중화장실에서 도난한 금고를 열려고 시도하다 마스크를 벗은 모습이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혀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A씨 여죄를 확인하던 중 영등포구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점이 드러나 함께 수사중"이라며 "이번주 중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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