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양서 노인요양기관 센터장 확진…"요양대상자 추가 감염 우려"
입력 2020-06-11 12:55  | 수정 2020-06-18 13:05
경기 안양시에서 오늘(11일) 노인 대상 방문요양 서비스기관 센터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0) 확진 판정을 받아 고위험군 요양 대상자들의 추가 감염이 우려됩니다.


안양시는 이날 동안구 관양2동 대도아파트에 사는 58살 여성 A(안양 45번 확진자)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시 보건당국은 A씨가 지난 5일 코로나19 증상이 처음 나타났으나 닷새가 지난 어제(10일)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요양보호사 18명으로 구성된 재가장기요양기관(방문요양)인 나눔재가센터(동안구 관악대로 359번길 20)의 센터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때문에 A씨에 이어 함께 활동해온 요양보호사들은 물론 요양 대상자들에게까지 전파 감염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A씨가 증상이 나타난 뒤 닷새나 지난 뒤에 검사를 받으면서, 이 사이 전파가 많이 이뤄졌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시 보건당국은 나눔재가센터 서비스를 즉시 중단시킨 가운데 A씨와 함께 활동한 요양보호사들은 물론 A씨의 가족 3명에 대해 자가격리 상태에서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아울러 A씨의 정확한 감염경로 조사와 함께 요양보호사들과 접촉한 요양 대상자에 대한 파악에 나섰습니다.

한편, 이날 만안구 안양7동 메가트리아아파트에 거주하는 32살 남성 B(안양 44번 확진자)씨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B씨는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습니다.

시는 B씨의 감염경로에 대해 "서울에 있는 학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정확히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확인이 되지 않아 역학조사관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는 A씨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B씨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한 가운데 A씨 가족 2명에 대해 진단 검사도 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