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90m 해저터널서 외국인 노동자 레일카에 깔려 사망
입력 2020-06-11 11:38  | 수정 2020-06-18 12:07

전라남도 여수의 한 해저터널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한 외국인 노동자가 레일카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수경찰서 관계자는 지난 10일 오후 10시 20분쯤 여수시 묘도동의 한 해저터널 공사장에서 미얀마 국적의 38살 A씨가 레일카에 깔려 숨져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11일 전했다.
A씨는 지하 90m의 터널 공사현장에서 레일카에 작업 도구와 물품을 싣고 이동하다가 레일카 바퀴에 깔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레일카로 짐을 옮기고 돌아오는 중에 떨어져 바퀴에 깔린 것으로 판단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공사장 내에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 과실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전력공사는 광양 금호동에서 여수국가산업단지 월내동 호남화력 부지까지 5.5km에 이르는 해저터널 공사를 진행 중이다.
공사는 여수산단 정전 고장 방지를 위해 전기공급시설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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