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에이프로, IPO 추진…7월 코스닥 상장 목표
입력 2020-06-11 11:07 

에이프로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2000년 설립된 에이프로는 전력변환 및 회로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2차전지 활성화 장비 전문 기업이다. 이후 국내·외 대형 기업들과의 안정적인 파트너십 관계를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기차 영역 확대 등 성장성이 높은 2차전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충방전 장비를 중심으로 활성화 공정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에이프로의 주력 제품인 고온가압충방전기는 국내 최초로 개발 및 양산라인에 적용한 바 있다. 기존 충방전 설비에 고온과 압력 공정을 더해 여러 단계의 공정을 단순화해 생산되는 배터리의 성능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장비다.
지난해 매출액 674억 원, 영업이익 104억 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11.1%, 44.2% 상승했다.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이다.

이와 함께 회사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활성화 정책에 따른 수혜를 기대 중이다. 에이프로는 소부장 패스트트랙 방식의 상장을 추진해 향후 신규 사업분야인 전력반도체, 리사이클링 분야에도 진출,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임종현 에이프로 대표는 "기술력과 배터리 제조 고객사와의 안정적인 거래 관계를 바탕으로 차별화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신사업을 위한 차세대 기술 확보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프로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136만 7917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9000원~2만16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공모가 하단기준 260억 원 규모다. 다음달 2일~3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8일과 9일 청약을 실시해 7월 중순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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