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태반 유래 `항바이러스 조성물` 국내 특허 출원
입력 2020-06-11 11:01 

GC녹십자웰빙이 태반을 통해 개발한 항바이러스 조성물이 국내 특허 도전에 나섰다. 11일 GC녹십자웰빙은 태반 추출물과 태반 조직으로부터 분리한 신규 후보물질을 포함하는 항바이러스 조성물에 대해 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에는 지난 5월 발표된 인태반 가수분해물 '라이넥'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연구 결과와 태반 조직에서 분리한 신규 후보물질이 시험관 내 배양된 '베로세포)'에서 보인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능을 포함하고 있다.
인태반 가수분해물은 사람 태반에서 추출한 물질로 항염증 작용과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 억제 작용이 다수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GC녹십자웰빙의 라이넥이 인태반 가수분해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를 받은 유일한 제품이다. 라이넥은 알코올성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에 대한 간기능 개선제로 누적 판매량이 5000만도즈에 달하는 전문의약품이다.
회사 측은 라이넥과 이번 특허에 포함된 신규 후보물질을 통해 태반 유래 조성물에 대한 직접적인 항바이러스 작용 기전을 밝히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혜정 GC녹십자웰빙 상무는 "이번 특허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항바이러스 조성물에 대한 다양한 효력 시험 연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면역 증진과 항바이러스라는 이중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이넥은 지난 2010년부터 아제르바이잔·몽골 등 해외로 총 360만도즈 이상 수출됐으며 특히 러시아에서는 간질환 외에도 만성 헤르페스바이러스 감염증과 아토피 피부염 등에 처방되고 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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