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90m 해저터널서 외국인 노동자 레일카에 깔려 숨져
입력 2020-06-11 11:00  | 수정 2020-06-18 11:05
전남 여수의 한 해저터널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외국인 노동자가 레일카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11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어제(10일) 오후 10시 20분쯤 여수시 묘도동의 한 해저터널 공사장에서 미얀마 국적의 38살 A 씨가 레일카에 깔려 숨져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사고 당시 A 씨는 지하 90m의 터널 공사현장에서 레일카로 작업 도구와 물품을 싣고 이동하다 레일카 바퀴에 깔려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레일카로 짐을 옮기고 돌아오는 과정에서 떨어져 바퀴에 깔린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공사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을 준수했는지 등 과실 여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전은 여수산단 정전 고장 방지를 위한 전기공급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광양 금호동에서 여수산단 월내동 호남화력 부지까지 5.5km에 이르는 해저터널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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