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재소환
입력 2020-06-11 10:49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및 하명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재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오늘(11일) 오전 10시쯤 송 전 부시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1월 말, 송철호 울산시장 등 13명을 먼저 재판에 넘기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에 대한 수사는 4·15 총선 이후로 미룬 바 있습니다.

총선 이후엔 50여 명을 소환해 총 5건, 20명의 혐의를 수사 중에 있었습니다.


검찰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송 시장 캠프에서 선거대책본부장을 역임했던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상임고문 김 모 씨의 금품수수 정황을 포착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습니다.

또, 송 전 부시장 등 중요 참고인인 현직 경찰관들 다수가 출석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실제로 먼저 기소한 송 시장 등의 재판에서 김태은 공공수사2부장은 "현 상황은 조직적 출석 거부가 우려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송 시장의 핵심 측근인 송 전 부시장을 다시 소환한 만큼 이번 달 말까지 수사를 종료하고자 속도를 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손기준 기자 / standard@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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