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합] 꼬리에 꼬리 무는 코로나 집단감염, 수도권 강타…확진자 연일 30~50명
입력 2020-06-11 10:41  | 수정 2020-06-18 11:07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연일 수도권을 강타하고 있다.
특히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양천구 탁구클럽발 집단감염이 교회, 어르신방문센터, 또 다른 방문판매업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등 지역을 안 가리고 동시 다발적으로 전파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5명 늘어 총 1만1947명이라고 밝혔다.
지역 발생이 40명, 해외 유입이 5명이다.

지역발생 40명은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이중 절반인 20명이 서울에서 나왔고, 그 외에 15명은 경기에서, 5명은 인천에서 각각 발생했다.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검역과정에서 2명이, 입국후 자가격리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각 1명씩 나왔다.
이달 들어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30~5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일 35명, 2일 38명, 3일 49명, 4일 39명, 5일 39명, 6일 51명, 7일 57명, 8일 38명, 9일 38명, 10일 50명 그리고 11일 45명이다.
이들 신규 확진자 중 대부분이 수도권에 나왔다.
실제 이달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사례는 426명으로, 이중 97%(412명)가 수도권이다. 이 때문에 서울 누적 확진자수는 1000명(1048명)을 넘어섰고 경기(992명)도는 1000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처럼 수도권에서 대규모로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은 연쇄전파가 가장 큰 두 고리 탁구장과 리치웨이발 집단감염 확산때문으로 분석된다.
방대본에 따르면 양천구 탁구장 집단감염은 경기도 용인 큰나무교회를 거쳐 광명어르신보호센터로, 또 서울 송파구 강남대성학원을 거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으로 이어졌고 리치웨이 집단감염은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와 강서구 SJ투자회사 콜센터, 강남구 역삼동 소재 명성하우징, 성남 방판업체 '엔비에스 파트너스' 등으로 각각 전파됐다.
이날 기준 리치웨이발 확진자 수는 106명으로, 지난 2일 이 업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9일 만에 관련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는 등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다. 더욱이 106명 중 69%(73명)가 감염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인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수도권은 인구가 밀집되어 있고 다른 지역과 인구 이동량도 많아 수도권 발 감염이 언제든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전날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총 276명을 유지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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