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수원 원도심 정비사업 기지개…팔달구·장안구서 1만 세대 공급
입력 2020-06-11 10:08 
팔달10 재개발구역 모습 [사진 = 로드뷰]

노후 주택이 즐비한 수원 원도심에서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광교와 호매실지구 이후 공급이 뜸했던 수원에서 연내 정비사업을 통해 1만여 세대가 분양될 예정이다.
11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2017년 5월 호매실지구 내 마지막 민간단지가 공급된 이후 1년 간(2017년 6월~2018년 5월) 수원에서 분양된 물량은 3685세대로, 직전 1년 간(2016년 6월~2017년 5월) 공급된 물량(5023세대)을 크게 못미쳤다.
입주 5년 이하 신축의 비율도 11.16%(26만8688세대 중 3만10세대)로 저조하다. 구별로는 호매실지구와 광교신도시 있는 권선구(17.96%)와 영통구(13.12%)를 제외한 장안구(2.86%), 팔달구(1.21%)의 새 아파트 비율은 현저히 낮았다.
팔달구와 장안구의 공급부족 문제는 작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정비사업장이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청 자료를 보면 5월 현재 수원 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구역 총 27곳 중 18곳이 팔달구와 장안구에서 몰려 있다.

분양성적도 좋았다. 팔달재개발구역 마수걸이 사업장인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팔달6구역)은 작년 12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78.36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올해 1월 공급된 '매교역 푸르지오 SK VIEW'(팔달8구역)도 평균 145.72대 1로 모집세대수를 넉넉히 채웠다.
아파트가격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1~5월 수원의 3.3㎡당 매매가격은 무려 6.09% 상승했다. 팔달구(8.91%)와 장안구(8.49%)가 상승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는 3.19% 상승하는데 그쳤다.
팔달구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수원 원도심 내 정비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주변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세 상승을 통해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원 팔달구와 장안구 원도심에서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했거나 분양 예정인 사업장은 총 5곳, 9985세대(부동산114 자료 참고)로, 흥행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팔달10구역 재개발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2165세대, 이하 일반분양분 기준), 연무동 111-5구역 재건축 '서광교 파크 스위첸'(374세대), 지동 115-10구역 재개발 '중흥S클래스'(단지명, 일반분양분 미정) 등이 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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