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평소 북한 비판 앞장선 日우익신문, 갑자기 文정권을…
입력 2020-06-11 09:46  | 수정 2020-06-18 10:07

평소 북한 비판에 앞장선 우익 성향의 일본 신문이 대북 전단 갈등과 남북 연락 채널 차단에 관해 한국 정부의 책임이 크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산케이(産經)신문은 11일 '문(문재인) 정권은 북에 아첨하지 말라'는 제목의 사설 형식 칼럼인 '주장'에서 "지극히 문제인 것은 문 정권의 북한에 대한 아첨"이라고 한국 정부를 비난했다.
산케이는 "문 정권은 북한 독재 정권에 저자세이며 그 국민(북한 주민)에게 진실을 전하려고 노력하는 자국 민간단체를 탄압하는 것은 본말전도"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애초 통신 차단은 한국으로부터 양보나 융화책을 끌어내고 싶을 때 취하는 북한의 상투적인 수단"이라며 "문재인 정권은 북한의 빤히 들여다보이는 흔들기를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케이는 또 "전단이 날아오는 것에 대한 반발은 북한의 체제가 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북한 주민에게 진실이 전해지면 동요하는 등 저항력이 약하다는 것을 북한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고 진단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한국 정부가 전단을 날린 탈북자 단체를 고발한 것이 "북한과의 예측하지 못한 사태를 피하기 위해 이례적 대응"을 한 것이라고 평가하고서 '표현의 자유가 무제한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는 통일부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통일부의 대응에 관해 "북한의 압력에 굽힌 문재인 정권의 저자세에 대한 비판이 높아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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