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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타격 부진 박병호…손혁 "본인도 스트레스 안받을수 없다"
입력 2020-06-11 09:43  | 수정 2020-06-18 10:07

한국 프로야구 대표 거포로 꼽히는 박병호(34·키움 히어로즈)가 타율 최하위로 추락했다.
박병호는 지난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전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에 그쳤다.
중심 타선이 침묵한 키움은 리그 평균자책점 2위인 에릭 요키시가 선발 등판한 이 날 경기에서 1-4로 졌다.
박병호는 5경기째 안타가 없다. 이제는 2할대 타율마저 위태롭다.

박병호는 올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2(109타수 22안타) 6홈런 17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은 0.353으로 준수하지만, 장타율이 0.376으로 4할을 넘지 않는다.
현재 박병호는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타율 최하위다.
'동병상련'을 겪었던 SK 와이번스의 최정이 최근 슬럼프를 깨고 회복세를 보이지만 박병호는 여전히 제자리다.
박병호는 현재 리그에서 삼진 1위(44개), 잔루 공동 1위(73개)다.
대책이 필요할 시기가 됐지만, 손혁 키움 감독은 박병호에 대한 믿음을 거두지 않고 있다.
손 감독은 "박병호는 지난번에 한 번 휴식을 줬지만, 지금은 일단 계속 내보낼 생각"이라며 "병호 얘기는 웬만하면 안 하려고 한다. 선수 본인도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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