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U, 제주부터 강원까지 농가 `키다리아저씨` 됐다
입력 2020-06-11 09:38  | 수정 2020-06-11 10:35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이사(오른쪽)와 허필홍 홍천군수가 지난 11일 강원도 홍천군청에서 상생협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BGF]

BGF리테일은 지난 10일 강원도 홍천군과 상생협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학교 급식 중단과 외식업체 식재료 구매 축소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앞으로 BGF리테일은 ▲홍천군 우수 농특산물 활용 상품개발·판매 및 홍보 ▲홍천군 주최 지역 축제 및 관광산업 진흥 협력 ▲홍천군 관내 중소협력사 판로 확대 등의 역할을 맡는다.
홍천군은 옥수수와 곤드레 나물 등의 산지로 유명하며 홍천 찰옥수수축제, 산나물축제, 사과축제, 꽁꽁축제 등 사시사철 다양한 지역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현재 BGF리테일은 제주부터 강원까지 국내 다섯개 도 지역 농가와 협약을 맺고 농가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2016년부터 전북 김제시 등지에서 수확된 100% 신동진미만을 사용해 CU 도시락과 김밥 등 미반 제품을 만들고 있다. 김밥과 삼각김밥 등에는 전남 완도군 청정해역에서 재배한 김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남 보성군과 손잡고 벌교꼬막을 활용한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해 단 4개월 만에 새꼬막 18여t을 소진했고, 올해에는 보성녹차와 보성녹돈을 활용한 간편식 시리즈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충북 괴산군과 협약을 맺고 지난 제주도 흑돼지를 활용한 프리미엄 비빔밥을 출시했다.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는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에 힘을 될 수 있는 상품 개발 및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국 지자체와 협력해 우수한 농특산물을 고객에게 소개하고 더 나아가 산지와의 계약생산을 통해 농수축산민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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