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개원" vs "사수"…법사위원장 놓고 다시 힘겨루기
입력 2020-06-11 09:23  | 수정 2020-06-11 10:48
【 앵커멘트 】
21대 국회가 각 상임위원회별로 몇 명의 국회의원을 배치할지를 확정했습니다.
이제 상임위원장 선출만 남았는데 여야는 법사위원장을 두고 다시 힘겨루기에 들어갔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야가 18개 상임위원회를 구성할 의원들 정수에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박병석 / 국회의장
- "재석 274인 중 찬성 268인, 기권 6인으로 국회상임위원회 위원 정수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규칙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복지위와 산자위는 정수가 늘어난 반면, 과방위와 외통위, 문체위는 각각 1명씩 줄었습니다.」

이제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준비는 마무리된 셈입니다.

여야는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다시 한치의 양보 없는 힘겨루기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은 단독 개원을 해서라도 오는 12일에 상임위 구성을 완료하겠다며 미래통합당에게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통합당이 시간을 끌면서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국회 개원을 방해한다면 민주당으로서는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개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해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법사위를 포함해 7개 상임위원장을 가져오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12일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라는 박병석 국회의장의 요구에 대해서는 "우리가 어느 상임위원장을 맡는지 알아야 한다"며 "명단 제출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국회법에 따라 주요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표결에 들어갈 경우 이를 제지할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통합당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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