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염에 선별진료소도 비상…얼음조끼까지 동원
입력 2020-06-11 09:21  | 수정 2020-06-11 10:45
【 앵커멘트 】
어제도 전국에 불볕더위가 계속됐습니다.
두꺼운 장비를 착용하는 선별진료소 의료진의 건강에도 비상이 걸렸는데요.
냉풍기부터 얼음조끼까지 총동원된 현장을 강영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무더운 날씨 속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이 방호복에 장갑, 고글까지 중무장했습니다.

냉풍기로 더위를 식혀보지만 방호복 안으로는 찬바람이 한 점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선별진료소 의료진
- "냉풍기가 안 통하니깐 바람이 불어도 저희 땀을 안 식혀주니깐 옷이 젖을 정도로…."

「전국에 불볕더위가 계속되며 의료진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레벨D 방호복 착용이 필요하지 않은 워킹스루 방식을 확대했고, 한 자치구는 방호복 안에 착용 가능한 얼음조끼를 도입했습니다.

▶ 인터뷰 : 박인경 / 선별진료소 의료진
- "(전에는)숨이 콱콱 막히고 엄청 힘들었거든요. 워킹스루 안에서 하니깐 에어컨 설치가 돼 있어서 너무 시원하고…."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연일 계속된 폭염에 정부도 선별진료소 내 에어컨 설치를 지원하는 등의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전국 600여 개 선별진료소는 에어컨 설치 비용을 정부에 청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레벨D 방호복 대신 수술용 가운 착용을 권장하고 별도 휴식 공간을 마련하도록 권고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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