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대본 "리치웨이 누적확진 106명까지 늘어…60대 이상이 69%"
입력 2020-06-11 09:14  | 수정 2020-06-18 10:05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서울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오늘(11일) 오전 현재 106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자 106명 중 60대 이상 고령자는 73명으로 68.8%를 차지했습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회의에서 이 같은 환자 통계를 공개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령자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어르신은 면역 기능이 저하된 경우가 많아 자칫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6월 이후 오늘까지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신규 환자 426명 중 412명인 96.7%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면서 "수도권은 인구가 밀집되어 있고 다른 지역과의 인구 이동량도 많아 수도권발(發) 감염이 언제든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1차장은 "방역당국은 고위험시설의 집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어제부터 전자출입명부를 본격적으로 시행해 유흥주점과 노래방 등 8개 고위험시설 등의 방문자 정보를 관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향후 역학조사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방역 조치를 방해하거나 고의·중과실로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집단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 구상권 청구 등의 법적 책임을 엄정하게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1차장은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105만1천972건이라고 전하면서 "우리나라 5천만 인구를 기준으로 할 때 국민 50명당 1명이 진단검사를 받은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중대본은 이날 수도권의 방역 조치 상황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활동, 결혼식장 등 방역조치 현황을 점검했습니다.

중대본은 앞으로 결혼식이나 돌잔치, 환갑잔치 등 가족행사에서도 '생활속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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