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때문에`…집 앞 물놀이장 개장 고민
입력 2020-06-11 09:06 

#A(40)씨는 매년 여름철 초등생 자녀 2명과 함께 경남 창원시가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집 근처 기업사랑공원 야외 물놀이장을 자주 찾았다. 이 물놀이장은 봄·가을·겨울에는 일반 놀이터지만 여름에는 물이 뿜어져 나오거나 쏟아지는 물놀이터로 변신한다. 단지 바로 앞에서 아이들이 공짜로 물놀이를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도 물놀이장을 만들어 달라는 민원이 쇄도했다.
매년 7월 초복(初伏) 무렵부터 8월 말까지 물놀이장을 개장하는 주거단지 근처 물놀이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코로나19)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올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아, 불볕더위가 닥쳤는데도 언제 물놀이장을 열지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남 창원시 물놀이장의 경우 한여름에는 평일에 수백명, 일요일에는 1000명 가까이 이용한다.
창원시 관계자는 "창원시에는 4월 말 이후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수도권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6월 말까지 상황을 봐가며 개장 날짜나 개장 여부를 잡을 방침이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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