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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포그바 출전=2승’…포그바이러스 백신 절실
입력 2020-06-11 00:00  | 수정 2020-06-11 00:10
맨유가 포그바를 중앙 미드필더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한다. 포지션 변경이 포그바이러스 퇴치 백신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재개 경기에서 2015 국제프로축구선수연맹(FIFPro) 베스트11 폴 포그바(27·프랑스)를 전진 배치한다. 포지션 변경이 ‘포그바이러스 퇴치 백신이자 치료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47·노르웨이) 맨유 감독은 6월10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더 선이 보도한 인터뷰에서 포그바를 (중앙 미드필더가 아닌) ‘10번(공격형 미드필더)으로 쓰겠다. (일시적인 변화가 아니라) 2020-21시즌에도 이어질 포지션 변경”이라고 말했다.
포그바는 맨유와 2021년 6월까지 계약되어 있다. 선수와 구단이 동의하면 조건 변경 없이 1년이 연장되는 옵션도 존재한다. 그러나 고질적인 발목 부상으로 2019-20시즌 8경기 출전에 그치는 동안 맨유가 훨씬 나은 성적을 거두며 ‘포그바이러스, 즉 존재가 팀에 마이너스였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맨유는 이번 시즌 포그바 출전 경기에서 EPL 2승 3무 2패 등 2승 4무 2패로 승률 25%에 그쳤다. 반면 포그바 없이 치른 30경기 성적은 EPL 10승 6무 6패 포함 16승 7무 7패 승률 53.3%다.
그러나 솔샤르 감독은 포그바는 맨유 선수다. 계약도 남아있다”라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포그바 없이 맹활약한 2018·2019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MVP 브루노 페르난데스(26)를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내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포그바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려 수비부담을 덜어주고 예측불허의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솔샤르 감독은 페르난데스가 넓은 활동 범위로 포그바를 보좌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맨유는 6월20일 오전 4시15분부터 주제 무리뉴(57·포르투갈) 감독 및 공격수 손흥민(28)이 버티는 토트넘 홋스퍼와 2019-20 EPL 30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코로나19 여파로 3달 만에 치르는 실전이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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