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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 가솔 “선수생활 연장…레이커스 복귀 희망”
입력 2020-06-11 00:00 
파우 가솔이 올림픽 4번째 메달을 위해 은퇴를 미루고 현역 생활 연장을 선택했다. NBA 2연패를 경험한 LA레이커스 복귀를 희망한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센터/포워드 파우 가솔(40·스페인)이 은퇴가 아닌 선수경력 연장을 선택했다. 미국프로농구 NBA 명문구단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재입단 의사를 밝혔다.
캐나다 ‘스포츠넷에 따르면 10일(한국시간) 가솔은 현재 컨디션은 좋다. 회복하는 데도 시간이 더 생겼다. 레이커스에 복귀할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것이다. 스페인프로농구(ACB) FC바르셀로나 재입단도 좋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레이커스는 포워드 르브론 제임스(36)-센터/포워드 앤써니 데이비스(27) 듀오를 앞세워 49승 14패로 2019-20 NBA 서부콘퍼런스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가솔은 2009·2010년 故 코비 브라이언트를 필두로 달성한 레이커스 연속 우승 멤버다. 2009~2015년 올-NBA 2nd 및 3rd 팀에 2번씩 선정되며 미국프로농구 최정상급 인사이더로 활약했다.
그러나 왼발 부상으로 2019년 7월 계약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1경기도 뛰지 못하고 4달 만에 방출된 후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밀워키 벅스 시절 2019년 3월이 마지막 NBA 실전이다.
가솔은 현역 생활 마무리를 심각하게 고민했으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 도쿄올림픽 개최가 1년 미뤄지면서 ‘생애 4번째 올림픽 메달 획득 후 은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2018-19시즌 가솔은 샌안토니오 스퍼스 소속으로 경기당 18.0분에 그쳤으나 48분당 승리기여도(WS/48) 0.160, 평균 선수대비 보정 코트 마진(BPM) 3.9 등 기록은 나쁘지 않았다.
접전 상황에서 뭔가 해주길 기대하긴 어려운 나이지만 가솔이 부상 여파를 딛고 샌안토니오 마지막 시즌 정도의 몸 상태와 기량만 되찾아도 제한적인 출전시간 동안에는 여전히 NBA 중간 이상으로 활약하여 레이커스 핵심 선수 체력 안배에 도움이 될만하다.
국가대표로 가솔은 올림픽 남자농구 종목에서 2008·2012년 준우승과 2016년 3위를 경험했다.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및 유럽선수권(유로바스켓) MVP와 유럽농구 올해의 선수 등 화려한 수상 경력에 빛나는 스페인 역대 최고 스타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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