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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유퀴즈’ 다양한 분야 CEO들…회사+직원+고객 위해 고군분투(ft. 여행사)
입력 2020-06-10 22:4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CEO들을 만났다.
1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CEO 특집으로 방송되며 온라인 장보기 쇼핑몰 김슬아 대표, 국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기업 박태훈 대표, 속옷 기업 김세호 대표, 전 여행사 대표 여주희가 유퀴저로 등장했다.
이날 CEO 특집에 앞서 ‘부부의 세계에서 이준영으로 열연했던 아역배우 전진서가 출연해 종영 이후의 소감과 최근의 고민에 대해 들어봤다. 특히 전진서는 인터뷰를 통해 배우란 직업이 쉬운 것만은 아니더라. 할 수 있는 게 최소한으로 줄어들어서 마음이 아팠다. 친구들하고 맘대로 돌아다니고 싶은데 ‘배우가 그러냐? 란 소리를 들을까봐”라고 연예계 활동과 학업을 병행하는 고충을 전했다.
또한 전진서는 솔직히 내면을 숨기고 살다 보니까 삶도 연기란 생각이 들더라. 준영이 같이 못되고 투박한 아이가 아니라 착한 아이로 봐줬으면 좋겠다”라고 소망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전진서는 퀴즈 문제를 맞추진 못하고 인형 선물로 만족해야 했다.

본격적으로 ‘큰 자기와 ‘작은 자기는 최고경영자를 직접 만나러 향했다. 가장 먼저 만난 주인공은 온라인 새벽배송의 선두자로 성장한 마켓컬리의 김슬아 대표였다. 김 대표가 과거 거쳐왔던 회사들을 언급하자 유재석은 경제지에서 많이 들었던 회사들이라고 놀라워했다.
김슬아 대표는 남다른 열정으로 이목을 끌었다. 그는 좋은 품질의 식품을 먹고 싶어서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양질의 상품 판매하려고 하루에 무려 500개 식재료를 시식하는 한편, 고객들의 후기에도 빠르게 피드백하는 등 열정적인 일상으로 감탄을 유발했다.
두 번째 만난 CEO는 국내 OTT 기업의 박태훈 대표. 36살의 젊은 수장은 자유분방한 기업 문화를 소개해 감탄을 자아냈다. 수평적인 소통을 위해 전 직원들이 영어 이름을 사용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서 하기 싫은 99개를 해야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다”라는 명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 대표는 졸업하고 막 입사한 친구가 부럽다는 박 대표는 회사 복지에도 크게 신경 쓴다고. 직원들은 근무한지 3년이 지나면 회사를 잊고 개인의 시간을 쓸 수 있다고. 산티아고 순례를 다녀온 직원은 정신이 맑아져서 돌아온 느낌”이라고 전했고, 영국에 한달 머물었다는 직원은 자신을 돌아본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서 초고속 승진의 주인공이자 속옷 기업의 김세호 대표를 찾아갔다. 그는 평사원으로 시작, 최연소 대표이사 자리에 올라 회사원들에게 ‘전설로 불리는 CEO였다. 그는 영업사원 당시 65억 원의 재고를 순식간에 처리한 에피소드를 밝혀 놀라움을 샀고, 직원들과 더 잘 소통하기 위해 집무실까지 오픈했다고 털어놨다.
속옷 회사 대표답게 그는 유재석, 조세호와 은밀한 속옷 토크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사각 형태를 입으면 일이 잘 풀린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네이비를 선호한다”고 고백했다. 이에 조세호도 속옷은 저만 보는 게 아니잖냐. 사우나를 가면 성공의 상징으로 보일 수 있어서 화려한 걸 좋아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마음으로 존경한 CEO에 대해서는 한국에 3대밖에 없다는, 자신의 회사 차가 없어서 집까지 걸어간 자부심 최강의 CEO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 대표는 마라톤, 철인3종 등으로 체력까지 갖춘 준비된 CEO의 면모로 감탄을 샀다.
마지막 자기님은 전 여행사 대표 여주희로 참CEO의 면모로 뭉클함을 안겼다. ‘여행이 행복한 사람들이란 뜻으로 여행사 이름 역시 여행사라고. 특히 그는 코로나19로 해외에서 발이 묶인 고객들을 위해 사비를 털어 항공권 환불액을 부담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조세호는 이런 대표님이라면 믿고 여행 가겠다”고 감탄했고 유재석도 이런 분들이 사업이 잘 돼야 한다”고 동감했다.
주 대표는 여행이 아니라 출장을 가신 분들이었다.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는데, 항공 수배가 전혀 되지 않아서 교민 카페에 가입하고 큰 도움 받았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자신이 교통사고가 난 상황에, 영어 소통까지 어려웠지만 우여곡절 끝에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혀 감동을 안겼다.
그는 도착했다는 문구가 왔다고 한 순간, 그 많은 순간의 감정들이 쓰나미처럼 밀려오더라. 이제 마음 놓고 폐업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대해 중국에서 돌아온 고객은 솔직히 표만 파는 입장인데, 자기 일처럼 밤늦게 문자를 주고받고 했다. 우리한테는 영웅이다. 그 많은 여행사 중에서 딱 저희만 빠져나오게 해줬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주 대표는 방향은 틀리지만 예쁘게 폐업으로 마무리했다는 생각에 지금은 괜찮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사장님 같은 분들만 있다면 세상이 얼마나 밝아질까라고 감동한 모습이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객을 위한 주 대표의 이야기에 조세호와 유재석은 박수를 보낸다고 칭찬했다.
주 대표는 100만원의 상금을 타면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소방관들에게 아이스커피를 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유재석이 ”따님과 맛있는 것도 사드시라”고 만류할 정도였다. 하지만 기적이 펼쳐졌다. 주 대표가 이날 마지막 유퀴저로 퀴즈의 정답을 맞춘 것이었다. 딸은 필요한 게 없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서울 와본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며 모전여전의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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