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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졌다…점점 더 깊어지는 한화의 ‘16연패’ 늪
입력 2020-06-10 21:34  | 수정 2020-06-10 21:44
김민우는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2⅓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부산 사직)=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또다시 패했다. 16연패를 기록하며 KBO 역대 최다 연패인 18연패에 2경기를 남겼다.
한화는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2–12로 패했다. 7승 25패로 승률은 0.219로 떨어졌다.
이로써 한화는 2002년 롯데, 2010년 KIA가 기록한 16연패와 타이 기록을 세웠다. 또한, 1985년 3월31일부터 4월29일까지 삼미 슈퍼스타즈가 세운 KBO 역대 최다 연패인 18연패에 단 2경기를 남겼다.
이날 한화는 선발부터 무너졌다. 김민우는 2⅓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구원으로 나온 박상원은 0⅓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선제점은 한화가 먼저 만들었다. 2회초 1사 2, 3루 기회에서 정진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2회말 한화는 순식간에 5실점을 하며 사실상 승기를 내줬다. 김민우는 2사 후에 딕슨 마차도에게 2루타를 맞은 후 김재유로부터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강로한에게 볼넷을 내준 뒤 1, 2루 상황에서 손아섭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음 타자 전준우에게 백투백 홈런을 다시 얻어맞았다.
한화는 3회 유격수 조한민의 연속 2개의 실책으로 다시 실점했다. 1사에서 조한민이 오윤석의 땅볼을 처리하지 못하고 진루를 허용하며 실책을 기록했다. 이후 1사 1, 3루에서 마차도가 친 땅볼을 또다시 잡지 못하는 실책을 범하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결국, 한화는 조한민을 빼고 박한결로 교체했다.
이후 2-8로 끌려다닌 한화는 7회 4점을 다시 내줬다. 손아섭 전준우에게 연속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데 이어 1사 2, 3루에서 안치홍으로부터 2타점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점수 차는 10점으로 벌어졌다.
마지막 9회, 한화는 2사에서 신인 박정현이 데뷔 후 첫 안타를 때리며 진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장운호는 무기력하게 1루수 땅볼을 때리는 데 그치며 경기는 이대로 끝났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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