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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 최악의 피칭…1⅓이닝 8실점 ‘어깨 통증’ 강판 [현장스케치]
입력 2020-06-10 19:42  | 수정 2020-06-10 19:45
2020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무관중 경기가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2회초 kt 선발 김민이 마운드서 내려가고 있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kt위즈 김민(21)이 2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내용은 최악이었고,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김민은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⅓이닝 동안 61개의 공을 던져 5볼넷 2피안타 1탈삼진 8실점(6자책점)을 기록했다.
최악의 피칭이었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김호령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김민은 2번 프레스턴 터커, 3번 최형우, 4번 나지완에게 연거푸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 1실점했다.
이어 5번 유민상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해 한숨 돌리나 싶었지만 6번 한승택에게 또다시 볼넷을 내줘 실점이 2개로 늘었다. 수비 도움도 받지 못했다. 7번 류지혁이 때린 타구를 2루수 박경수가 몸을 날리며 글러브로 건져냈지만 유격수 심우준에게 글러브 토스한 공이 키를 넘는 바람에 실책으로 이어졌고, 추가 실점이 됐다. 8번 박찬호 타석 때 폭투를 저지르는 바람에 3루주자 나지완이 홈을 밟았고, 박찬호의 중견수 희생뜬공으로 한승택도 득점에 성공했다.
5점을 내주는 동안 피안타는 1개도 없었다. 9번 김규성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으며 처음으로 안타로 실점했다. 여섯 번째 실점이었디.
김민은 2회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터커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고, 최형우를 삼진 처리했지만 나지완에게 볼넷을 내준 뒤 유민상에게 초구 볼을 던진 후 갑자기 벤치를 향해 신호를 보냈다. 결국 어깨 통증을 호소하면 마운드를 내려갔고, 뒤이어 올라온 이강준이 유민상에게 우월 스리런 홈런을 맞아 김민의 실점은 8점으로 늘었다.
kt 관계자는 김민은 어깨 통증으로 강판됐다. MRI 촬영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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