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남대병원 "심장손상·당뇨병 있으면 중증 악화 가능성"
입력 2020-06-10 19:32  | 수정 2020-06-10 20:02
【 앵커멘트 】
국내 의료진이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초기에 선별할 수 있는 위험요인 네 가지를 추려봤습니다.
그 중 두 가지는 심장손상, 당뇨병인데요, 이 증상 앓고 계신 분들은 각별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3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겨우 완치된 송 모 씨는 아직도 그때의 고통을 잊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송 모 씨 / 코로나19 완치자
- "기침하고, 가래 밤새도록 나오다시피 했어요. 잠 한숨도 못 자서 눈이 퉁퉁 부었더라고…."

영남대병원 호흡기질환센터 연구팀이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초기에 선별할 수 있는 위험요인 네 가지를 밝혀냈습니다.

입원 때 37.8도 이상의 고열, 낮은 산소 포화도, 당뇨병, 심장 손상 등이 있으면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안준홍 / 영남대병원 호흡기질환센터 교수
- "(코로나19 환자는) 모니터가 쉽지 않은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예후 인자를 가진 환자들을 조금 더 세심하게 모니터하고, 치료를 할 수 있고…."

연구팀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코로나19 환자 110명을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위험요인 중 하나만 있으면 13%, 두 가지면 60%, 세 가지 이상은 100%중증으로 나빠졌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연구팀은 위험 요인을 가진 환자를 선별해 집중 치료하면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김광연 VJ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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