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커피부터 막걸리까지…대한민국은 달고나 열풍
입력 2020-06-10 19:30  | 수정 2020-06-13 20:36
【 앵커멘트 】
팔이 아프도록 수백 번 저어 만드는 달고나 커피가 SNS를 타고 인기를 끌면서 아예 커피전문점 등에서 정식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머리가 얼얼할 정도의 단맛에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사람도 있지만, 당 함량이 높아 주의해야 합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스턴트 커피와 설탕, 뜨거운 물을 넣고 4백 번 이상 저어 만든 일명 '달고나 커피'입니다.

추억의 과자 달고나와 맛이 비슷하다고 해서 이름이 붙었는데 코로나로 시간 여유가 생긴 집콕족들의 놀이로 떠오르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 인터뷰 : 한예슬 / 배우 (유튜브 영상)
- "뭔가 나도 이 도전을 완수했다는 그런 오기, 승부욕이 생기네."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뻗어나가 심지어 인도네시아 노점상에서까지 팔 정도입니다.

유행에 민감한 식품업계는 발 빠르게 달고나 라떼와 우유, 막걸리 등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혜빈 / 서울 행당동
- "달고나 라테라는 게 원래 없었잖아요. 신선해서 한번 먹어 볼까…."

단맛은 기분을 돋워 주고 긴장을 풀어줘 코로나 사태 와중에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부 달고나 라테 1잔에는 콜라 2캔 또는 일반 판 초콜릿 1개 반 정도의 당이 들어 있어 과도한 섭취는 주의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오범조 /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혈당이 빠르게 오르게 되죠. 결국은 췌장에 자극을 주게 되고 당뇨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식사 직후 후식으로 지나치게 단 음료를 마시는 건 피하는 게 좋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