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검찰, '평화의 집' 소장 휴대전화 압수
입력 2020-06-10 19:30  | 수정 2020-06-10 20:31
【 앵커멘트 】
'평화의 우리집' 손 모 소장 사망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손 소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검찰이 압수수색영장을 통해 해당 휴대전화를 가져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세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6일 평화의 우리집 손 모 소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뒤 경찰은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손 소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습니다.

그런데 MBN 취재 결과, 경찰이 갖고 있던 휴대전화를 검찰이 가져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마친 뒤 분석하고 있던 도중, 정의기억연대의 회계 부정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이 압수수색영장을 통해 해당 휴대전화를 오늘(10일) 오전 가져간 겁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휴대전화 기계 자체를 가져갔다"며 "포렌식한 자료가 남아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사망 경위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손 소장을 직접 조사하거나 출석을 요구한 적이 없다"며 일각에서 불거진 의혹에 적극 대응해 왔습니다.

한편, 손 소장의 발인식에 이어 오늘 열린 수요집회에선 추모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나영 /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 "(손 소장님) 당신이 있었기에 일본군의 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이 가능했고…."

발인식에 참석했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요집회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수요집회 옆에서 보수단체의 집회가 열렸지만 충돌없이 마무리됐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정지훈 VJ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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