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창녕 학대 피해아동 "집에서 쇠사슬에 묶여 있었다"
입력 2020-06-10 19:26  | 수정 2020-06-17 20:05

계부와 친모로부터 가혹한 학대를 당한 9살 피해 초등학생은 집안에서 쇠사슬에 묶여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0일 경남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5일 계부 B(35) 씨 협조를 받아 압수수색을 시행해 학대 도구로 의심되는 다수 물품을 확인했습니다.

압수품은 기존에 알려진 프라이팬 외 쇠사슬, 자물쇠, 플라스틱 재질 막대기 등으로 알려졌으며, 개수는 10개 안팎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압수품들이 학대를 파악하는 중요한 단서이자 증거물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학대 아동인 A(9) 양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쇠사슬) 줄을 채웠고, 집안일을 할 때만 풀어줬다"고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에 진술했으며, 지난달 29일 자신을 구해준 시민에게도 "막대기로 맞고 쇠사슬에 묶였다"며 학대 사실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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