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갑자기 때리고 넘어뜨려"…30대 남성, 길 가던 여성 2명 '묻지마 폭행'
입력 2020-06-10 19:20  | 수정 2020-06-12 17:12
【 앵커멘트 】
서울역에서 한 남성이 여성에게 다짜고짜 욕설을 하고 주먹을 휘두른 사건 다들 알고 계실 텐데요.
공분을 산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비슷한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서울에서 길 가던 여성 두 명이 한 남성으로부터 아무 이유없이 폭행을 당했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골목에서 나와 대로변 쪽으로 걸어갑니다.

조금 뒤 경찰관들이 건물 주변을 수색하더니, 반대편에서 순찰차 한 대가 급정거를 하고 도망가던 남성을 체포해 차에 태웁니다.

길 가던 여성 두 명을 다짜고짜 폭행한 뒤 달아나던 30대 남성을 경찰이 검거하는 장면입니다.


지난 5일 저녁, 이 남성은 귀가 중이던 여성에게 다가가 갑자기 팔 부분을 가격했습니다.

이후 여성을 밀쳐 넘어뜨리기까지 했는데, 범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곧장 골목 아래로 뛰어내려가 또 다른 여성의 머리를 가격하는 등 폭행을 이어간 겁니다.

▶ 스탠딩 : 김보미 / 기자
- "다행히 사건 장소 바로 근처에 지구대가 있었는데, 피해 여성들은 폭행을 당한 직후 이곳에 방문해 남성을 직접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인근에서 배회하던 남성을 5분 만에 붙잡았습니다.

남성은 현장에서 범행을 시인했는데, 이후 경찰 조사에서 "여성들이 먼저 욕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이 남성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범행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취재: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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