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에프엔에스벨류, 동남아 보안인증 시장 열었다
입력 2020-06-10 17:32 

국내 벤처기업 에프엔에스벨류(대표이사 전승주)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보안인증 솔루션을 말레이시아 최대 통신그룹과 공동으로 판매하는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에프엔에스벨류는 지난달 20일 텔레콤말레이시아 그룹 기업공공부문 솔루션 전담기업 TM ONE과 말레이시아 및 동남아시아 각국의 보안인증 시장에서 함께 사업을 전개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에프엔에스벨류는 블록체인 기법을 기반으로 보안인증 기술을 개발해왔다. 비밀번호를 저장할 필요없이 시스템 내부에서 1회성으로 발생하는 비밀번호를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인근 싱가폴은 전 세계 보안인증 업체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시장으로서 한국 기업의 진출에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
양사는 지난 1월 공동 사업에 관한 MOC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위한 성능 시험과 시장 조사를 병행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유수의 말레이시아 기업과 정부기관 등에서 관심을 받았다. 전승주 에프엔에스벨류 대표는 "한국과 미국에 특허 등록된 자체 보안인증 기술의 안전성을 높게 평가받았다"며 "특히 사용자가 일일히 기억해야 했던 비밀번호가 필요없다는 사실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에프엔에스벨류는 말레이시아를 필두로 인도네시아, 아세안 시장 확장도 함께 노릴 계획이다. 전 대표는 "코로나 사태로 일정이 지연되기는 했으나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도 세운 만큼 3분기에는 서비스를 개시하겠다"며 "금융권, 통신사, 정부 기관 등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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