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상장協·코스닥協 "주주총회 안건 부결사태 대안 필요"
입력 2020-06-10 16:55 
코스닥협회, 한국상장사협의회 관계자들이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만나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우용 상장사협의회 정책부회장, 성일종 미래통합당 의원, 정구용 상장사협의회 회장,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정재송 코스닥협회 회장, 이기헌 상장사협의회 상근부회장, 김종선 코스닥협회 전...

코스닥협회(회장 정재송)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회장 정구용)는 10일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상장회사 주요 현안 및 개선과제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날 방문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상황 및 주주총회의 대규모 부결사태 등 상장회사 주요 현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21대 국회에서 기업 활성화를 위한 입법 지원을 요청했다.
정구용 상장회사협의회장은 "최저임금 인상과 경제민주화 법안 등에 따라 국내 경영환경이 매우 어렵다"며 "혁신을 통한 모험과 도전의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4차 산업혁명의 기회를 살릴 수 있도록 원내대표님을 비롯해 국회가 적극 나서 기업하기 좋은 기업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 회장은 "특히 섀도보팅 폐지 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주주총회 안건 부결사태의 근본적 대안이 필요하다"면서 "상법상 주주총회 의결정족수 완화 및 3%룰 폐지와 함께 적대적 M&A에 대응할 수 있는 경영권 방어수단 도입 등 글로벌 수준의 기업관련 입법이 필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송 코스닥협회장은 "코스닥시장은 혁신·벤처기업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핵심 인프라"라고 언급하며 "중소·벤처기업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 개선에 21대 국회가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코스닥 상장기업 우수인력 확보를 위한 스톡옵션 과세 개선과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주주 범위 확대 완화, 장기투자자에 대한 세제혜택 도입 등 세제 지원이 특히 절실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상장기업은 국가 경제에 핵심 중추역할을 하는 우리나라의 대표기업"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시대적 과제인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최전선에서 선도하는 상장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접견을 통해 상장기업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여야 협의를 통해 관련 제도 개선 및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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