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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군제대 복귀작 `사이코지만 괜찮아` 이름값 증명할까 [MK현장]
입력 2020-06-10 14:5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반박불가 믿고 보는 배우 김수현이 5년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10일 오후 tvN 새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극본 조용, 연출 박신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제작발표회에는 김수현, 서예지, 오정세, 박규영, 박신우 감독이 참석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병동 보호사 강태(김수현 분)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문영(서예지 분)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힐링 로맨스 드라마다.
특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김수현의 군제대 후 복귀작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수현은 해를 품은 달,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등 다수의 작품에서 주연을 맡으며 대표 한류 스타로 큰 사랑을 받았다. 김수현은 KBS2 '프로듀사'(2015) 이후 5년만에 드라마에 출연한다.

김수현은 "너무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 정말 저도 많이 기다렸다. 그래서 작품을 선택할 때 더 긴장되고 기대도 됐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장 먼저 제목에서 시선을 많이 끌었다. 그 안에 문강태가 지닌 상처와 그 상처를 통해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어 보고 싶었다. 치유의 과정을 잘 설명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극중 김수현은 정신병동 보호사 문강태로 분한다. 문강태는 어렸을 적 부모를 잃고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형을 홀로 돌보며 헌신의 삶을 살아온 인물. 대단한 꿈도, 자신의 삶이 나아질 거란 막연한 희망도 없다. 그저 보호사 월급으로 형과 배불리 먹고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기 만을 바라며 하루하루를 꿋꿋이 버티고 있다.
연출은 맡은 박신우PD는 김수현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김수현은 딱히 이유랄 게 없다. 김수현을 캐스팅하는데 이유가 있다면 그게 더 이상하겠죠"라고 밝히며 김수현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지난해 7월 군제대 후 복귀작으로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선택한 김수현은 "제가 군대를 늦게 다녀왔는데 그 부분이 저에겐 좋게 작용한 것 같다. 휴식이 되기도 했고 무엇보다 체력이 좋아졌다. 덕분에 여유가 많이 생겼다. 아직 연기를 할 때 부족한 부분들이 많지만 많이 보완되지 않았나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수현은 '사이코지만 괜찮아'만의 차별점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많은 사람들이 나온다. 취향에 맞는 사람 한 명을 골라서 몰입을 해서 보신다면 힐링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수현은 "서예지, 오정태, 박규영을 비롯해 출연 배우들의 면면을 보며 '다된밥'이라고 생각했다"만셔 "이 다된밥을 어떻게 해서라도 지켜보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김수현은 지난해 7월 군 제대 이후 ‘호텔 델루나와 ‘사랑의 불시착 두 편의 드라마에 카메오로 출연하며 본격 활동에 대한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호텔 델루나에서는 호텔 블루문의 사장으로 특별 출연, 단 한 줄의 대사였지만 김수현다운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고,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2013년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원류환 캐릭터 그대로 등장해 큰 웃음을 안겼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김수현의 여전한 저력과 비주얼이 드러나 김수현이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통해 선보일 힐링 로맨스에 기대가 더욱 높아진다.
‘저글러스를 집필한 조용 작가와 ‘질투의 화신, ‘남자친구를 연출한 박신우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 후속으로 오는 20일 토요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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