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화학, LCD편광판 사업 中산산에 1.3조 받고 매각키로
입력 2020-06-10 14:23 

LG화학은 최근 중국 화학소재업체 산산(Shanshan)으로부터 11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받고 LCD 편광판 사업을 매각하기로 하는 조건부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매각은 LG화학의 이사회 승인과 산산 측의 주주총회 승인이 이뤄진 뒤 확정된다. 자동차용 LCD 편광판 등 일부 제품군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된다.
LG화학은 향후 IT 소재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는 OLED를 주력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작년 4월 IT소재, 자동차 소재, 산업소재 등 3개 사업부로 재편된 첨단소재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이번에 매각하기로 한 LCD 편광판은 IT소재 사업부에 속해 있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2월 LCD용 컬러 감광재 사업을 중국 요케테크놀로지의 자회사인 시양인터낼에 580억원을 받고 매각한 바 있다. 또 유리기판 사업에서는 철수하기로 했다.
자동차소재 사업부는 환경 개선을 위한 세계 각국의 연비 규제 강화에 대응, 고강도 경량화 소재에 집중하고 있다.
산업소재사업부 역시 전기차 핵심 원재료인 양극재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고 내재화율을 확대해서 안정적으로 공급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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