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훈국제중학교 "현장 평가단은 좋은 교육 과정이라 했는데..."
입력 2020-06-10 13:45  | 수정 2020-06-17 14:05
서울시 교육청이 10일 대원국제중학교와 영훈국제중학교를 내년에 일반중학교로 전환하기로 한 데 대해 해당 학교가 대책 회의에 돌입하고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진구 대원국제중학교, 강북구 영훈국제중학교에 대한 운영성과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재지정 취소를 결정했습니다.

학교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김찬모 영훈국제중학교 교장은 "학교에 나온 현장 평가단은 '이렇게 좋은 교육과정을 다른 학교에 적용할 수 없느냐'는 얘기까지 했는데 지정 취소 결과가 나온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공정하지 못한 평가를 주장했습니다.

강신일 대원국제중학교 교장도 "평가 시점이 다 돼서 평가 기준을 바꾼 것에 대한 '행정신뢰보호의 원칙' 위배를 지적하고 싶다"면서 "처음부터 학교 지정 취소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고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두 학교는 일단 청문 절차에서 부당함을 주장한다는 생각이지만, 교육부에서도 지정 취소에 동의한다면 행정 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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