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사업 경남도 선정
입력 2020-06-10 13:31 

올해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사업을 수행할 지방자치단체로 경상남도가 선정됐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경상남도는 창원시 창원경상대병원 인접 부지(1968㎡)를 확보해 30병상 규모로 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해 오는 2023년 개원할 예정이다. 해당 병원 운영은 창원경상대병원 측에 위탁된다.
복지부는 장애아동이 재활치료를 거주지역에서 받을 수 있도록 지난 2018년부터 권역별 공공 어린이재활병원·센터 건립을 추진해 왔다. 이 병원은 장애아동에게 집중 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돌봄 등 지역사회 내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학교 복귀 지원과 부모·형제 교육 등 포괄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충남권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시작으로 전북·강원권에도 어린이재활센터가 건립 중이며 오는 2022년까지 어린이재활병원 3곳, 센터 6곳 등 총 9개 의료기관이 건립될 계획이다.
이에 정부는 올해 공공 어린이재활병원·센터 건립사업을 수행할 지방자치단체 3곳을 다음달 20일까지 추가 공모하기로 했다. 올해는 전남권 2개 시·도 지자체(전남·광주)를 대상으로 병원 건립을 공모해 1곳을 정하고 충북, 대구·경북, 강원 등 4개 시·도 지자체를 대상으로 센터 건립을 공모해 2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병원 건립이 선정된 시·도는 3년간(2020~2022년) 지역 수요에 따라 30병상 규모 병원을 설립해야 하고 센터 건립이 선정된 시·도는 2년간(2020~2021년) 외래와 낮 병동 중심의 센터(의원급 이상 의료기관)를 설립해야 한다. 신청 지역에 대해 지역 의료수요와 접근성 등 건립환경과 사업 운영계획, 민간 어린이재활병원과의 차별성 등 공익성을 평가하며 선정 결과는 8월에 발표된다.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사업에 선정된 시·도는 총 78억원, 어린이재활센터 건립 사업에 선정된 시·도는 총 36억원의 건립비를 받게 된다. 복지부는 공공 병원 건립과 더불어 기존 민간 의료기관의 어린이재활치료 활성화를 위한 건강보험 수가 시범사업도 올 하반기에 시행할 계획이다. 양성일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통해 장애아동과 가족이 함께 살면서 치료받고 지역사회에서 온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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