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외래환자 절반은 "의사 실제 진료 시간 5분 이하"
입력 2020-06-10 13:30 

외래진료 서비스를 이용한 환자의 절반이 의사의 실제 진료 시간이 5분 이하였다고 응답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6000가구, 1만2507명을 대상으로 외래 진료 서비스 이용 경험 등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1.4%는 진료 시간이 1~5분이라고 답했다. 이는 '2019년도 의료서비스 경험 조사' 보고서에 실려 있다.
의사의 실제 진료 시간이 4∼5분 이하라는 답이 40.4%로 가장 많았고, 6∼10분 이하 29.2%, 11∼59분 이하 16.5%, 1∼3분 이하 13.7%, 60분 이상은 0.1%였다. 외래 서비스에 있어서 의사의 평균 진료시간은 8.7분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환자들은 의사와 간호사의 서비스를 높이 평가했다.

의사가 예의를 갖춰 대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91.8%였고, 어떤 검사를 왜 받아야 하는지를 설명해주거나, 치료나 시술을 했을때 나타날 수 있는 효과와 부작용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었다는 대답이 86.3%였다.
다만 담당 의사가 건강 상태에 대한 불안감에 공감해 주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80.3%이며, 담당 의사가 대화를 충분히 해주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74%였다.
간호사가 예의를 갖춰 대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89.5%였다. 또 담당 간호사로부터 진료 절차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을 들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88.9%였다.
하지만 안전 측면에서는 개선이 필요했다. 의료진이 주사제 투약 전에 이유를 설명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62.8%에 그쳤다. 주사제 투약 전 손 소독제로 의료진의 손을 닦았다는 응답은 51.7%였다. 주사제 및 주사 의료용품이 새것으로 밀봉돼 있었고, 눈앞에서 개봉했다는 62.3%, 주사하기 전 응답자의 피부를 소독했다는 68.9%였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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