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안·창녕 아동학대 잇따르자 처벌강화 국민청원
입력 2020-06-10 11:43 

최근 충남 천안 초등생 여행용 가방 사망사건에 이어 경남 창녕에서 초등생 여아에 대한 '후라이팬' 아동 학대사건이 발생하면서 아동학대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정 폭력 피해 아동을 위한 아동 학대 법률을 강화해 주세요', '학대로부터 아이를 지켜주세요'라는 청원 글이 지난 8일과 9일 각각 올라왔다.
청원자는 해외처럼 학대 가정에 대한 강력한 관리와 감독만이 아동 재학대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강한 엄벌을 주장했다. 그는 아이에 대한 학대 흔적이 뚜렷하면 즉시 구속수사하고 가해 부모의 친권 박탈과 접근 금지 명령 등 처벌을 강화해야한다는 것이다.
청원자는 "'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마라'라는 말이 있다"며 "아이들은 키우기 힘들다고 약하다고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되는 존재이기 때문에 법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을 이들을 위해 어른이 지켜주자"고 말했다. 학대 피해 창녕 아이가 성장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보호조치는 물론 지자체 등 정부에서 보호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 공감을 받았다.

계부와 친모에 학대당한 A양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 20분께 잠옷 차림으로 창녕 한 도로를 뛰어가다 한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양은 눈에 멍이 들고 손가락에는 심한 물집이 잡혀 있는 등 신체 여러 곳이 멍이 들거나 다쳐 상습적인 아동학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계부와 친모를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 중이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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