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레이더M] LS 관계사 예스코, 1000억 회사채 `완판`
입력 2020-06-10 11:10 

[본 기사는 06월 08일(17:0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LS그룹의 관계사인 '예스코'가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완판을 거뒀다. 도시가스 시장에서 안정적인 지위를 갖추고 있어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가산금리도 마이너스로 낮추며 조달비용 절감에도 성공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예스코는 이날 3년물 1000억원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3400억원의 매수주문을 확보했다. 별도의 증액없이 오는 15일 발행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발행 실무를 맡았다.
발행금리는 3년물 AA등급 무보증 회사채 등급민평보다 -0.20%포인트 낮게 책정될 예정이다. 이는 투자자에게 제시한 금리의 최하단 수준이다. 앞서 예스코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가산금리 스프레드를 -0.20%포인트~+0.30%포인트로 잡은 바 있다.
탄탄한 사업기반이 흥행의 비결로 꼽힌다. 예스코는 서울 중심과 동북부 9개구, 경기도 동부지역 3개시, 2개 군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도시가스사업법 시행규칙에선 사업자 간 공급권역이 중복되지 않게끔 하고 있다. 예스코 입장에선 해당 지역에서 독점적인 사업권을 갖고 있는 셈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회사의 수익구조 역시 견고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도시가스 소매요금은 도매요금에 공급비용(예상 공급비용+투자보수)을 가산해 결정된다.

국내 신용평가사들 역시 이런 점에 주목해 예스코의 장기 신용등급을 전체에서 세 번째로 높은 'AA0로 부여하고 있다.
예스코는 이번 자금을 전자단기사채에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17일 1년 전 발행한 1000억원 규모의 전자단기사채가 만기를 앞두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독점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어 시장 지위가 매우 안정적인 편"이라며 "코로나19 와중에도 가산금리를 낮추는 사례가 점차 나오고 있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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