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규칙적 운동, 백내장 예방에 도움 된다"
입력 2020-06-10 11:01  | 수정 2020-06-17 11:05

규칙적 운동이 노인성 백내장(age-related cataract)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노인성 백내장은 나이가 들어 눈의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력이 떨어지는 안질환으로 80살이 넘으면 50% 이상이 백내장이 나타납니다.

중국 시안자퉁(西安 交通)대학과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학의 공동 연구팀이 운동과 눈 건강의 연관성을 다룬 6편의 연구논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어제(9일) 보도했습니다.

걷기, 자전거 타기 같은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노인성 백내장 위험을 1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걷기나 자전거 타기를 하루 1시간 할 때마다 백내장 위험은 2%씩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운동은 세포 손상으로 이어지는 지질 분해를 억제함으로써 안구의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눈의 감염과 염증을 억제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운동을 오래 하면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면서 혈중 항산화 물질을 수정체로 보내 산화 스트레스에 의한 손상을 막아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습니다.

수정체는 특히 다불포화지방산(polyunsaturated fatty acid)이 밀집돼 있어 산화 스트레스에 취약하다고 연구팀은 말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안과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Ophthalmology)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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