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베개수박·반의반수박…과일도 `편리미엄`이 잘 나가네
입력 2020-06-10 10:52 
GS리테일 '반의반수박'. [사진 제공=GS리테일]

과일도 손 쉽게 보관하고 먹을 수 있는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10일 GS더프레시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가공을 거쳐 포장된 조각 수박 매출은 전년 동기간대비 5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 통수박 매출이 2.8%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눈에 띈다.
또 세척 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체리와 블루베리, 데라웨어 포도가 전체 과일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9%로 전년 동기간(7.2%)보다 3배 가량 늘었다.
이른바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뜻하는 '편리미엄'을 추구하는 1~2일 가구를 중심으로 취식 후 별도 보관이 필요없는 소용량 과일을 선호하는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이에 GS더프레시와 GS25는 이달부터 ▲속노란스위트수박 ▲속빨간스위트수박 ▲베개수박 ▲반의반수박 ▲반의반X2수박 등 5종의 소용량 프리미엄 수박을 선보인다.
속노란수박과 속빨간수박은 3~4㎏ 내외의 소형 수박으로 껍질이 얇고 12브릭스(brix) 이상의 당도가 특징이다. GS리테일이 밀양시와 독점 계약을 통해 선보이며, 들기 편하도록 1입 박스에 개별 포장됐다.
베개수박은 길쭉한 베개모양을 한 4~5㎏ 내외의 소형 수박이다. 함안 지역의 특산물로 진한 단맛과 탁월한 아삭함을 자랑한다. 반의반쪽수박과 반의반쪽X2수박은 일반 수박을 각각 4등분, 8등분해 1인 가구가 먹기에 적합하다.
강병희 GS리테일 과일팀 MD는 "소용량 상품에 대한 선호도 증가가 과일 소비에도 영향을 주면서 보관할 필요가 없이 한번에 먹을 수 있는 과일들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별도 가공 과정을 거치거나 특산물 취급을 통해 소용량의 프리미엄 제철 여름 과일을 좀 더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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