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전염병 최고권위자 경고 "코로나19 종식되려면…"
입력 2020-06-10 10:49 

미국 최고 전염병 전문가로 평가 받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코로나 사태가 이제 시장일 뿐 이라고 경고했다.
9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미국 생명공학 혁신 정기 콘퍼런스에 참석해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퍼지는 데에 불과 한 달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바이러스 대유행은 이제 시작 단계다. 종식되려면 아직 멀었을 것"이라 진단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 세계 통틀어 약 700만 명, 사망자는 40만 명가량에 이른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가 신종인데다 호흡기 질환이며 전염성이 강하고 치명률도 높아 '최악의 악몽'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사스, HIV, 에볼라는 발병 초기에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했다"면서 "특히 사스의 경우 전염성이 강하지 않아 공공보건정책만으로도 스스로 사라지도록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백신 개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낙관적이라고 했다.
그는 "전 세계를 위해 매우 많은 양이 필요할 것이기에 백신 업계에서 하나 이상은 성공할 것"이라 기대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124개 이상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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