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규 확진 다시 50명대…탁구장-리치웨이 감염 '일파만파'
입력 2020-06-10 10:28  | 수정 2020-06-17 11:05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이어지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만에 다시 50명대로 늘어났습니다.

서울 양천구 탁구클럽과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發) 집단감염이 동포쉼터, 어르신보호센테, 교회, 또 다른 방문판매업체 등 수도권 곳곳으로 꼬리를 물고 퍼져나간 탓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오늘(10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0명 늘어 총 1만1천90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43명, 해외 유입이 7명입니다.


지역발생 43명 중 경기 20명, 서울 12명, 인천 8명 등 40명이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이 밖에 경남에서 2명, 강원에서 1명이 각각 추가 확진됐습니다.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검역과정에서 6명이 확진됐고, 입국후 자가격리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경기에서 1명이 나왔습니다.

이달 들어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5일(35명→38명→49명→39명→39명) 닷새 연속 30∼40명대를 유지하다가 6일(51명)과 7일(57명) 이틀간 50명대로 올라선 뒤 8일∼9일(각 38명)에는 30명대로 떨어졌으나 다시 50명 선으로 복귀했습니다.

'생활속 거리두기' 방역체계의 기준선인 '50명 미만'선도 사흘 만에 다시 넘었습니다. 4월 8일(53명) 이후로는 5번째입니다.

탁구장과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증가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양천 탁구장 집단감염은 경기도 용인 큰나무교회를 거쳐 광명어르신보호센터로 이어졌고, 리치웨이 집단감염은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와 성남 방판업체 '엔비에스 파트너스'로 각각 전파됐습니다.

방대본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집계한 집단감염지별 누적 확진자는 탁구장 관련 51명, 리치웨이 관련 68명이지만 그 이후로도 엔비에스 파트나스처럼 새로운 연관 집단감염 사례가 나온 만큼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전날 확진된 서울 송파 소재 '강남대성학원'의 근무자의 경우 탁구장발 감염 사례로 추정되는데 이 학원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올 수도 있어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산발적인 집단발병 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인천 미추홀구에서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각 1명이 포함된 가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역학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서울 강서구 소재 콜센터와 관련해서도 4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왔습니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 2명이 늘어 총 276명이 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쯤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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