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IATA "세계 항공업계 올해 적자 100조원대 규모"
입력 2020-06-10 10:17  | 수정 2020-06-17 11:05
세계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840억달러(약 100조7천160억 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전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으로 오늘(9일)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IATA는 올해 항공 여객 수가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제한조치 등 영향으로 55%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재 운항에 나서지 못한 채 서 있는 항공기가 1만4천여대에 달하는 가운데 올해 연말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항로도 작년보다 5분의 1가량 준 상태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IATA는 내년에도 세계 항공업계가 160억달러(약 19조1천84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빨라야 2022년에야 적자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IATA는 항공 여행 분야의 일자리가 3천200만개 사라질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한편 지난 10년여간 호황기를 누렸던 항공기 제조사들도 항공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보잉은 주문 취소나 인수 연기 요청이 쇄도하면서 생산량을 줄인 상태로 지난달 인도한 항공기가 4대에 불과했습니다.

보잉의 취소 주문 건수는 올해 들어서만 600건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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