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화난다고"…대낮 지하철서 가스총 발사한 40대
입력 2020-06-10 09:41  | 수정 2020-06-10 10:32
【 앵커멘트 】
지하철에서 40대 남성이 말다툼을 벌이던 다른 남성에게 가스총을 꺼내 발사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가스 스프레이를 눈에 맞은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놀란 지하철 승객들은 열차에서 줄줄이 내렸다고 합니다.
박은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4차선 대로를 순찰차 한 대가 빠르게 지나갑니다.

지하철 안에서 60대 남성에게 가스총을 발사한 40대 남성을 체포해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노인의 얼굴에 가스총을 쏜 남성은 이곳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다툼은 경로 우대석에 앉아있던 가해 남성이 꼬고 있던 다리를 푸는 과정에서 피해자와 부딪히면서 시작됐습니다.」

「언쟁이 계속되자 화가 난 40대 가해자는 자신의 가방에서 가스총을 꺼내 60대 피해자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싸움이 있던 중에 스프레이를 눈에 맞아서 통증을 호소해서 병원에 이송한 걸로…."

당시 함께 타고 있던 승객들도 갑자기 발사된 가스총에 놀라 열차에서 줄줄이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성이 이용한 호신용 가스총은 스프레이 형태로 분사되는 종류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특수상해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icecream@mbn.co.kr]

영상취재: 김현석 기자·홍현의 VJ
영상편집: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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