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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450’ 오윤석, 롯데 4연승 이끈 일등 공신
입력 2020-06-10 09:12 
오윤석이 9일 사직 한화전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오윤석(28)이 1군에 올라오자마자 맹활약을 펼치며 롯데자이언츠의 6월 반등을 이끌고 있다. 롯데는 3연패 후 4연승을 달렸다.
오윤석은 3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후 6경기 타율 0.450 9안타 3타점 OPS 1.050을 기록 중이다. 타격 침체에 빠진 롯데에 단비 같은 존재다.
9일 사직 한화이글스전에서도 오윤석은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특히 0-0의 4회말 무사 1, 3루에서 우측 1타점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뒤이어 김준태의 3루타와 마차도의 안타가 터지며 롯데는 4회말에만 4점을 얻어 승기를 잡았다.
오윤석은 지난해 시즌 초반 양상문 전감독의 신뢰를 얻으며 주전 내야수로 활동했다. 하지만 104경기 타율 0.222 44안타 1홈런 21타점 OPS 0.542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전반기를 마치고 양 전 감독이 사퇴한 뒤에는 존재감도 사라졌다.
올해 시즌은 퓨처스리그에서 시작했다. 퓨처스리그 초반 14경기에서 47타수 17안타 4홈런 18타점 타율 0.362로 활약했으며 이후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오윤석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시즌 첫 KBO리그 경기인 3일 광주 KIA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4일 경기에서는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싹쓸이 승리를 거둔 kt위즈와 사직 3연전(5~7일)에선 8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타격뿐만이 아니라 수비도 잘하고 있다. 유격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선수 활용의 폭이 커지기 마련이다. 6일 사직 kt전에서 1루수로 출전한 오윤석은 5회 2사 1루에서 장성우의 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로 실점을 막아냈다.
오윤석의 활약 속에 롯데는 9일 현재 15승 15패로 승률 5할을 기록했다. 차츰 살아나는 타선에 롯데는 반격의 6월을 준비하고 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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