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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tv] `비디오스타` 강부자X혜은이X이성미, 레전드들의 거침없는 입담
입력 2020-06-10 08:2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배우 강부자부터 가수 혜은이, 개그우먼 이성미까지 각 분야 레전드들의 화려한 입담이 공개됐다.
지난 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서는 '혜자미 광광 특집'으로 강부자, 혜은이, 이성미가 출연했다.
이날 강부자는 "'비디오스타'가 있는 줄도 몰랐다"면서 "TV에 나오는 스타들이 다 비디오 스타 아니냐. 근데 이번에 나와야 하니까 한번 봤다. 너무 시끄럽더라. 좀 조용히 하면 좋겠다 싶었다"고 장난스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혜은이의 출연 이유는 홍보. 혜은이는 "지금 콘서트를 하고 있다"면서 "어디 가서 얘기할 데가 없다. 홍보차 나왔다"고 솔직하게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강부자는 또 혜은이와 이성미를 보며 "참 예뻐하는 후배들이다. 아주 조용하게 살면서 할일 다 하고 본분을 지키지 않냐"라고 애정을 듬뿍 담은 말을 건넸다. 이에 혜은이는 "죄송하지만 제가 조용하게 살지 못했다"면서 김동현과 이혼 사실을 에둘러 말했다. 이성미 역시 "저도 마찬가지"라며 "조용하게 산 연예인들이 별로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부자의 후배사랑만큼 강한 혜은이와 이성미의 강부자 예찬도 눈길을 끌었다. 이성미는 "같이 일을 한 적이 없는데 예뻐해 주셨다. 캐나다에 (이민) 간다고 했을 때 '딸 입혀'라고 하면서 드레스를 주셨다"면서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혜은이는 "선생님이 아끼는 가수가 있다. 그 언니가 미국에 공연을 하러 갔을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한국에 올 수가 없었는데 그 장례식을 선생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상주가 되어 진행하는 모습을 봤다"며 감동적인 일화를 털어놨다. 이성미도 "김자옥 언니랑 친하셨는데 자옥 언니가 세상 떠났을 때 매일 와서 그 자리를 지키고 계셨다. '우리 자옥이, 우리 자옥이'라고 우셨다"고 따뜻한 강부자의 마음을 언급했다.
혜은이는 김동현과 30년만의 이혼 소식을 밝히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혜은이는 "가수를 하고 싶어서 했던 게 아니었다. 소녀 가장이라서 노래를 했다"라며 "개인 생활이 없었다. 노래를 30년 정도 하고 나니까 이제 나를 위해서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홀로서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가수라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줄 알았다. 근데 인간 혜은이를 좋아해주더라"라며 응원해주는 사람들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이혼 후) 남편이 내게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며 전 남편 김동현을 살짝 언급하기도 했다.
이성미는 개그우먼 1호로 데뷔를 했을 당시를 언급하며 "'썸' 없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성미는 "당시에는 제가 작으니까 저를 일하는 친구 정도로 생각했지, 그런 관계가 이어지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성미와 결혼까지 생각했던 사람이 있다고. 바로 개그맨 신동엽. 신동엽은 영상 편지를 통해 "성미 누나가 저를 개그맨으로 뽑아줬다. 학교 축제 현장에서 저를 보고 연락해 주셨다"며 인연을 언급했다. 이어 "성미 누나가 제 인생을 바꿔 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누나랑 결혼을 할까?' 이런 생각도 잠깐 했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예고편에는 강부자가 직접 자신의 루머를 언급하는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자아냈다. 강부자는 "후배들에 무슨 회장을 소개시켜줬다느니 그러지 않나"라며 털어놓고 말해 오는 16일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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