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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의 복귀' 김연경, 오늘 입단 기자회견
입력 2020-06-10 08:05  | 수정 2020-06-17 09:05

국내 프로배구로 11년 만에 돌아온 '배구 여제' 32살 김연경이 기자회견에서 팬들에게 복귀 인사를 합니다.

흥국생명 구단은 오늘(10일) 오후 2시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에서 김연경의 복귀 기자회견을 엽니다.

지난달 터키 엑자시바시와 2년 계약이 만료된 뒤 국외 구단 이적과 국내 유턴을 저울질하던 김연경은 6일 원소속구단인 흥국생명과 1년간 연봉 3억5천만 원에 계약하고 11년 만의 컴백을 선언했습니다.

전격적인 복귀도 그렇지만, 후배들을 생각해 몸값을 스스로 낮춘 점은 더욱더 놀라웠습니다.


흥국생명은 복귀 협상에서 김연경에게 연봉과 옵션을 포함해 최대 6억5천만 원을 줄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김연경은 샐러리캡(연봉총상한제·여자부 팀당 23억 원) 운용에 숨통을 열어주고자 최대치에서 3억 원이나 적은 금액만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 돈을 후배들의 몸값에 반영해달라는 요구이기도 했습니다.

김연경은 11년 만에 V리그로 복귀하는 소감과 배경, 이재영·다영 슈퍼 쌍둥이와 한솥밥을 먹고 흥국생명을 절대 1강으로 만들겠다는 각오 등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데뷔와 동시에 프로를 평정한 김연경은 4년 차이던 2008-2009시즌 흥국생명을 V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뒤 국외로 진출했습니다.

임대 선수 신분으로 일본 JT 마블러스(2009∼2011년)로 떠났고 이후 터키 페네르바체(2011∼2017년), 중국 상하이(2017∼2018년), 엑자시바시(2018∼2020년)에서 활약하며 세계적인 거포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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