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비무장 흑인에 6발 총격·무릎 체포 사망사건 공개…과잉진압 논란 재점화
입력 2020-06-10 07:00  | 수정 2020-06-10 07:42
【 앵커멘트 】
조지 플로이드이가 사망하기 이틀 전, 경찰이 과속 단속에 걸린 흑인에게 총 6발을 쏜 사건이 공개됐습니다.
또 다른 흑인이 지난해 경찰의 무릎 체포로 인해 사망한 사건도 새롭게 알려지면서 과잉진압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차량이 과속 단속에 걸리자, 경찰은 흑인 운전자를 끌어내려 경찰차에 앉힙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 남성이 경찰차에서 이탈해 자신의 차로 가려 하자 이를 제지하려는 경찰과 몸싸움이 붙습니다.

그리고 경찰은 이 남성에게 권총 6발을 쐈습니다.

이 사건은 조지 플로이드가 숨지기 이틀 전에 발생했는데, 경찰은 사전에 자리에 앉으라고 경고했지만, 고인이 자신의 총을 빼앗으려 했다며 정당방위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유족은 경찰의 과잉 진압이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웩스태프 / 유가족 변호사
- "고인은 체포됐다는 징후도 없었고 무기도 없었습니다. "

조지 플로이드처럼 한 흑인이 지난해 경찰의 무릎 체포로 인해 사망한 사건도 새롭게 알려졌습니다.

텍사스에서 한 흑인 남성이 전조등 작동 위반으로 경찰의 추격을 받은 끝에 체포됐는데, 경찰의 무릎 체포로 괴로워하다가 숨진 겁니다.

이 흑인은 비무장에 술도 마시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숨을 쉴 수가 없어요!"
-"배를 쭉 펴!"

당시 텍사스 검찰총장실은 이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판정했지만, 지역 경찰은 보안관들이 지침에 따라 행동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현재 이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트레비스카운티 검찰은 "지역 경찰이 협조적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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