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더위에 야외 선별진료소 비상…3명 탈진
입력 2020-06-10 06:22  | 수정 2020-06-10 07:35
【 앵커멘트 】
인천에서 보호복을 입고 코로나19 검사를 하던 보건소 직원 3명이 더위에 탈진해 쓰러졌습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구급차가 학교 안으로 들어갑니다.

운동장에는 선별진료소가 차려져 있습니다.

구급대는 곧바로 보건소 직원을 구급차에 태워 이송합니다.

어제 오전 11시 48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남인천여자중학교에서 보건소 직원 3명이 탈진해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30도까지 오른 더위에 보호복을 착용하고 검체를 채취하던 중이었습니다.

인천에서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13살 학생이 남인천여중에 재학 중이어서 300여 명을 검사해야 했습니다.

이들은 어지럼증과 과호흡, 손 떨림, 전신 쇠약과 같은 증상이 나타났고, 병원으로 옮겨 치료 중입니다.

수도권 내 감염 확산으로, 하루에도 3만 명 가까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검체 채취자는 통풍이 잘되지 않는 전신 보호복에 더해 보건용 마스크와 장갑, 안면보호구를 착용해야 합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야외선별진료소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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