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밀입국 의심 신고받고 출동해보니…훈련 중인 특전사 요원
입력 2020-06-09 20:58  | 수정 2020-06-16 21:05

최근 충남 태안에서 중국인 밀입국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해안 경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9일 낮 태안군 안면읍에서 밀입국 의심 신고가 접수돼 군·경이 긴급 출동하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께 안면읍 창기리 창정교 인근에서 검은색 보트에 타고 있던 남자 2명이 내려 이동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군·경을 보내 확인한 결과 훈련 중인 특전사 요원으로 밝혀졌습니다.

훈련 중인 특전사 요원을 밀입국자로 오인 신고한 것입니다.

현장에는 헬기 2대와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소속 특공대, 태안해경 경찰관, 태안경찰서 경찰관, 인근 부대 장병 등 100여 명이 출동했습니다.


20여 분 뒤 검은색 보트 발견 지점 인근에서 외국인 3명이 마늘을 수확하다 도주했다는 농민 신고를 받고 추적한 결과 도주한 외국인이 8명 더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인근을 수색해 모두 검거했습니다.

해경은 이들의 불법 체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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