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내 일부 초소형 주택, 아파트 가격 웃돌기도
입력 2020-06-09 19:36 
세운푸르지오헤리시티 조감도 [자료 대우건설]
임대수익과 함께 시세차익 실현이 가능하다는 부분이 부각되면서 서울 도심권 내 브랜드 초소형 주택 매매가격이 3.3㎡ 당 5000만원을 넘겼다. 신규 공급 물량들에는 적지 않은 청약 수요가 몰리며 청약 경쟁률이 높게 형성되기도 했다.
9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초래된 경기침체가 심화된 올해 초에도 성동구 성수동의 트리마제 전용면적 25㎡는 2월에 최고 9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강북에서는 대장주 아파트인 종로구 교북동의 ‘경희궁 자이4단지 전용 37㎡가 3월에 8억25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청약시장에서도 브랜드 초소형 상품 수요가 적지 않다. 6월 1일 기준으로 올해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접수된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공공지원민간임대 제외) 분양 정보 분석 결과, 초소형 세대 비율이 80% 이상인 단지는 총 12곳이었고 이 중 청약마감에 성공한 단지는 4곳뿐이다.
이 4곳은 쌍용건설의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 롯데건설의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 효성중공업의 ‘해링턴타워광안디오션, 대우건설의 ‘청라국제도시역푸르지오 시티로 모두 지역의 최중심지에 공급된 1군건설사의 브랜드 초소형 주택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전용 40㎡ 이하의 초소형 주택은 최근 비혼(非婚)과 만혼(晩婚), 월세수익을 기대하는 은퇴세대의 증가 등으로 투자와 실거주 수요층이 모두 급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달 중 서울 주요업무지구에서 대형건설사 초소형 주택 신규 공급이 이어진다.
서울 사대문 안 마지막 대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세운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은 첫 분양 물량을 내놨다. 세운6-3구역에 들어서는 ‘세운 푸르지오헤리시티는 한국감정원 청약홈에서 오는 10일~11일 이틀간 청약접수를 받는다. 전용 24~42㎡, 총 614세대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로 이번 공급 물량은 16층 이상에 위치한 도시형생활주택 293세대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개인, 법인 모두 청약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서울 마포구 아현동 일대에도 도시형생활주택 ‘아현 푸르지오클라시티를 분양한다. 전용 30~45㎡, 총 239세대 규모다. 단지 바로 앞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있으며, 도보 약 6분 거리에는 지하철 2호선 아현역이 있다.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에서는 롯데건설의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오피스텔이 공급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와 함께 들어서는 단지로 전용 24~31㎡ 총 528실 규모이며 이 중 198실이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해 분당선, ITX-청춘, KTX 강릉선 등 다수 노선이 지나는 청량리역이 인근이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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